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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 소식

테슬라 봇의 미래, 보이지 않는 시장 지배력

by 손경제닷 2022. 10. 5.

테슬라 기업에서 앞서 AI DAY2를 통해 테슬라 봇 범블 C, 옵티머스 2가지 모델을 공개했다. 외관적인 모습이나 기대감에 못 미치는 모습에 대한 실망감에 이후 주가는 하락하였다. 향후 테슬라 로봇의 시장 지배력에 대한 무서움을 적어보려 한다.

비교할 수 없는 시장성

FSD, 노동력 등 여러 가지 중요한 점들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건 시장성, 가격이다. 아무리 좋아도 가격이 비싸다면 접근성이 떨어지고 시장을 점유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테슬라는 대당 2만 불 이하의 가격을 발표하면서 타사들에 비해 가격적으로 일단 엄청난 접근성을 가진다. 자동차사업 초반과 비교해보자. 그때는 양산화가 되기 전이라 자본력 확보를 위한 마진성 확보를 위해 모델 S로 시작하였지만 현재 로봇 산업에 있어서는 든든한 자본력이 뒷받침해주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다. 그 이후 행보를 보자. 모델 3을 출시하여 테슬라는 대중성을 가지고 점유율을 높여가며 55억 마일이라는 엄청난 FSD의 밑거름인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였다. 이번 테슬라 봇 또한 저렴한 가격으로 점유율을 높인 후 만들어지는 데이터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또다시 재판매하는 형태로 시장 점유율만 확보된다면 엄청난 속도의 발전과 수익을 얻을 것이다.

뇌, 신경망이 있는 로봇

이때까지 일본에서 만든 로봇들 중 10여 년 전부터 휴머노이드 형태의 로봇들이 있었다. 걸음걸이를 포함해 춤도 추고 묘기도 부리며 이족보행 로봇의 하드웨어를 긴 기간 동안 단단하게 다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로봇들의 가장 큰 단점은 사람이 직접 조종을 해야 하는 즉 뇌와 신경망이 없어 혼자 판단하고 움직이질 못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테슬라의 기업과 큰 차이가 난다. 테슬라는 하드웨어만 있으면 된다. FSD라는 엄청난 데이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뇌의 개발이 우선이지 하드웨어는 그 뒤에 해도 문제가 없다. 사실 6개월 만에 이족보행 로봇을 만든 것 또한 대단한 속도의 개발이다. 남들이 가질 수 없는 부분을 완벽하게 구축한 후 남들도 할 수 있는 부분을 보강하는.. 이것이 일론 머스크의 기술개발 순서인듯하다.

CEO +

사람들은 CEO RISK라 표현하지만 나는 생각이 다르다. 일론 머스크는 엄청난 사업가이며 양산화에 대한 집착과 기가 캐스팅 개발만 봐도 알 수 있었는데 이번에 테슬라 봇에서 또 한 번 면모를 보여줬다. 테슬라 봇은 관절을 이루고 있는 부품이 총 6가지로 모든 걸 다 이루고 있다. 이는 로봇 전공자들에게도 엄청난 구성이며 이 모든 것은 양산화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다. 테슬라는 이미 엄청난 자본력과 FSD,  도조를 보유하고 있기에 양산을 통한 또 하나의 노동 부분의 데이터만 확보된다면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최고의 로봇회사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자동차, 우주산업, 로봇까지 원자재를 포함한 배터리까지 모든 원자재 및 유통이 단일화될 수 있는 산업만 골라서 함으로써 원자재 확보에 유연성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렇게 기본 수요가 탄탄하게 받쳐준다면 향 후 원자재 산업에 진출하는 것 또한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그렇다면 더욱더 향후 수백 년간 따라갈 수 없는 기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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